가을 배추 '금값'... 평년 대비 90%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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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배추 '금값'... 평년 대비 90% 가격 올라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10.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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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태풍 영향으로 배추 산지 피해 발생...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14% 줄어
배춧값, 평년보다 90% 넘게 뛰어... 지난해보다 배추 한 포기당 2000원 가량 올라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가을배추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9월에 세 차례나 들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배춧값이 평년보다 무려 9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5일 기준 배추 1포기의 소매가는 5680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60.8%, 평년보다 92.8%나 값이 뛴 것이다. 배추 상품 10㎏의 10월 평균 도매가격도 25일 기준 1만6459원으로 8468원이었던 지난해보다 94.3%나 올랐다.

이는 지난달부터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이 연이어 배추 산지를 강타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배추 무름병과 뿌리 썩음 등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배추 주산지의 피해 면적은 940㏊에 달했고, 총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14%나 감소했다.

김장하려면 지난해보다 배추 1포기당 적어도 2000원은 더 줘야 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아예 포장김치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포장김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나 늘었다. 이 기간 포장김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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