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박정호 사장, ‘5Germany’ 행사서 '5G 혁신' 화상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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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박정호 사장, ‘5Germany’ 행사서 '5G 혁신' 화상연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10.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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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을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여겨 초청
독일 ICT 장관 및 BMW, 바스프, ABB그룹 CEO등에게 5G성공 노하우 전수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지난 9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화상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지난 9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화상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독일의 심장부에서 5G를 통한 혁신안을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Industry 4.0)를 함께 이끄는 파트너로서 독일의 경제 수장들 앞에 나섰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지난달 27일 독일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How Korea is Becoming the Leader in 5G)’라는 주제의 화상 연설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 여정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이 컨퍼런스는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 BMW, 도이치텔레콤, 바스프(BASF), ABB그룹 CEO 등이 5G를 통한 산업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박 사장은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가 SK텔레콤의 5G 혁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동차 제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5G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5G 인빌딩’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어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이며,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일차에 5G와 AI가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연설 중에 전국 도심 속 공원에 개장한 ‘AR동물원’을 깜짝 선보이며, SK텔레콤의 ‘5G클러스터’ 전략을 소개했다. ‘5G클러스터’는 전국 곳곳에 초밀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5G 특구’를 조성해 특구別 서비스와 혜택을 가득 채운 권역이다.

나아가 AR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동물 없는 동물원’이라는 기업 캠페인도 나서는 등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창출도 추구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고객의 니즈(Needs)에 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서비스 혁신 사례로 소개한 SK텔레콤의 ‘5G 클러스터’ 전략에 대해 큰 공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며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LTE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해 현재 한국의 5G 가입자 수가 현재 약 3백만 명”이라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5G 고객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40GB로, LTE 대비 약 4배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5G 고객들은 AR·VR,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용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호 사장은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 및 5G 생태계 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며, 독일 내 다양한 기업들과도 5G 여정(Journey)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유럽의 글로벌 리더들이 대한민국 및 SK텔레콤의 5G 리더십을 인정한 만큼, 이를 계기로 5G 기반 사업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의 5G 벤치마킹 위한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에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과 임원 50여 명이 방한해 SK텔레콤과 5G 네트워크, 서비스, 혁신 솔루션 등 5G 비전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외에도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5G,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MS와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중이다. 미국의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와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방송 사업도 준비중이다.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은 “SK텔레콤이 선도하고 있는 5G를 통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한국 산업 전반의 놀라운 변화 속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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