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10년 후 전세계 판매차 중 25% 차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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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10년 후 전세계 판매차 중 25% 차지할 것"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8.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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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2019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 전망 보고서 발표
"센서 융합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주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
구글 무인자동차. 사진=시장경제DB
구글 무인자동차. 사진=시장경제DB

오는 2030년쯤에는 전 세계에 판매되는 자동차의 4분의 1이 자율주행차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 한국 지사는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자율주행 시장에서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과 전기·전자 아키텍처 통합, 자율주행과인공지능(AI) 통합에 주력해 큰 기술 발전을 이뤘다"며 "올해에는 센서 솔루션 개선과 레벨2+구현, 원격 운영 개발로 자율주행 기술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레벨4와 레벨5 개발 및 출시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OEM사들과 티어1 공급사들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에 가치제안을 더할 수 있는 레벨2+ 기능들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자율주행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규정한 바에 따라 레벨 3부터 5까지를 본격적인 자율주행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먼저, 레벨 3은 조건부자율주행으로 시스템이 대처하지 못하는 조건 외 상황에서 운전자가 차량을 직접 운전해야 한다. 레벨 4부터는 고도자율주행으로 극도로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시스템이 차량을 제어하며, 레벨 5에 이르면 운전자 없이 시스템이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완전자율주행 단계에 이르게 된다. 

보고서는 2030년에는 레벨4가 성장을 이끌면서 전 세계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가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자동차일 것으로 전망했다. 

심진한 프로스트앤드설리번 한국지사 이사는 “센서 융합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주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개별 센서 프로세싱에서 센서 융합으로의 전환은 원시 센서 또는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벨2+와 레벨3 기능들이 선보이면서 멀티코어 ADAS 도메인 컨트롤러를 통합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길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배선량을 줄이고 고속 통신 및 데이터 전송을 용이하게 해 구조적 복잡성과 섀시 무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 이사는 “자율주행은 새로운 다운스트림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에만 주력하지 않고 모빌리티 플랫폼을 도입시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레벨5 자율주행으로 발전하면서 해당 산업은 자동차 소유자 중심에서 자동차 사용자 중심으로 인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레벨4, 레벨5규모로 용이한 확장을 위해 기계적 및 전기적 중복성을 고려하면서 차량 플랫폼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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