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무인도' 입지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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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무인도' 입지서 살아남기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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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가 좋지 않다면 중요 지점에 ‘입간판’을 설치해 보자. 입간판이란 벽에 기대어 놓거나 길에 세워 둔 간판을 의미한다. 사진=픽사베이.

대로변과 멀리 떨어질수록 임대료는 저렴해 진다. 유동인구가 적은 외곽에서 음식점을 개업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맛집’으로 소문나야 한다. 먼걸음이 헛걸음이 되지 않도록 뛰어난 조리 솜씨로 맛을 내야 한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신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입소문이 퍼지려면 ‘기다림’도 필요하다. 쉽지 않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퓨전요리점 김경환(가명) 사장은 “식당 위치가 좋지 않아 방문객이 줄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주변의 중요 지점에 '입간판'을 설치하면 열악한 입지 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 입간판이란 벽에 기대어 놓거나 길에 세워 둔 간판을 의미한다.

시경 무료 컨설팅 팀은 퓨전요리점 주변에 간판을 세울 만한 곳을 찾아 봤다. 고객의 시선으로 눈에 잘 띄는 장소를 살폈다. 근처 역에서 식당까지 동선을 설정했다. 

이곳을 직접 걸어보면서 최적의 입지에 퓨전요리점 간판을 설치했다. 허가도 필요하고 광고비도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후보지를 설정해 놓고 선택하는 게 효율적이다.

점포 입구에 변화를 주는 것도 고객의 발걸음을 돌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식업계에서 사용하는 색은 정해져 잇다. 뒷골목에 위치해 숨어 있는 점포는 어두우면서 세련된 색을 사용한다. 

입구 틀에 빨간색을 사용해 화려한 느낌을 연출했다. 간접 조명도 함께 설치해 모던한 분위기도 살렸다. 원색과 어두운 색을 조화롭게 사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눈에 띄는 연출이 가능하다.

매장 입구는 점포의 얼굴이다. 고객의 시선이 처음 머무르는 곳이다. 입구의 외관만으로 고객은 점포에 들어갈지 말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점포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데 비하면 비용은 저렴하고 효과는 우수하다. 먼저 제시된 정보가 추후 알게 된 정보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초두효과’의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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