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애매모호함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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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애매모호함을 버려라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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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고객층을 공략해 인지도를 올린 후 다른 계층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더 효율적이다. ⓒ픽사베이.

최주민 씨(57)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개업 초기 200만 원을 찍던 1일 매출은 6개월 만에 90만 원으로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최 씨는 소고기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 일을 하다 특별한 기술력 없이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프랜차이즈 고깃집을 하게 됐다. 점포의 크기는 약 40평이다.

창업비는 2억2,000만 원이 들었다. 보증금 5,000만 원, 권리금 6,000만 원, 시설개선비 1억1,000만 원이다. 임대료는 550만 원이다.

아내가 오후에 나와 식당일을 도와주지만 인건비도 벌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저가형 쇠고기 전문점이 근처에 개업해 추가 매출 타격도 입고 있다.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따르면 최 씨 매장의 큰 문제는 ‘애매함’이다. 최 씨 점포의 소고기 1인 분 가격은 8,000∼9,000원. 젊은 층을 겨냥하기에도 중·장년층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에 어중간하다.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소비의 양극화로 이어지는 추세다. 어느 한 계층을 공략해 인지도를 올린 후 다른 계층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전략이 더 효율적이다.

가격을 조정하는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고, 매입원가가 있으므로 모든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기는 힘들다. 특정 메뉴를 마케팅적으로 활용해 고객을 유입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개점 1년을 기념한 가격 할인, 4인분 이상 주문 시 서비스 요리 추가 또는 1인분 추가, 조부모와 함께 입장 시 가격 할인 등이 방법이다.

최 씨는 일단 가맹본부에 본인의 위기 상황을 알리고, 앞서 설명한 개선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만일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면 밑반찬이나 보조 안주를 푸짐하게 내놓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직원들의 친절 교육을 향상 시킬 필요가 있다. 쇠고기 전문점은 추가 주문이 많은 편이다. 친절 서비스에 따라 추가 매출을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다소 분위기가 쳐저있다.

최 씨를 포함해 근무자들은 가맹본부 이외의 서비스 교육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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