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1/4 화재 위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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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1/4 화재 위험 '심각'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7.01.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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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개소 화재 취약 조사돼
국민안전처는 전국 전통시장 319개소에서 733건의 화재 위험 요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 국민안전처

최근 대구서문시장과 여수수산시장에서 두달새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대대적인 안전 점검 시행결과 전국 1,256개소 중 319개소에서 733건의 위험 요소가 발견됐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17일 ‘전국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관리체계 및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시장 내 ‘건축’, ‘전기’, ‘가스’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적발된 733건 중 648건은 개선 시정명령이 가해졌다. 이 중 79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6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와 별개로 587건은 현장 시정 조치했다.

지적된 항목 중에서도 ▷유도등 파손 ▷화재수신기 회로 단선 ▷수신기 예비전원 불량 등 시정명령 대상이 648건(88%)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초기진화에 필요한 소화기 관리 불량이 전체의 43.3%에 이른다는 점과 관련해 국민안전처는 “시장 상인들의 자율 안전관리 능력 배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 개폐장치 작동불량과 분전함 내 접지불량, 가스차단기 미설치 등도 지적됐다. 전기 및 가스시설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어떻게 유지되느냐가 화재 예방의 관건이다. 아케이드는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장치로, 인명피해에 직결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조해 후속조치를 하겠다”며 “취약시간대 소방 순찰 강화와 시장 상인들의 안전의식 제고 차원에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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