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대형마트 차례상비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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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대형마트 차례상비 비교해보니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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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차례상 품목비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4,000원, 대형마트는 34만1,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픽사베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45곳을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 성수품(28개) 구입비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4,000원, 대형마트는 34만1,000원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8.1%, 0.9% 늘어났다. 부산은 aT와 같은 품목으로 조사한 결과 부전시장 기준 23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쌌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여파로 배추와 무 등 겨울 채소 가격이 크게 뛰었다.

무는 전통시장 107.2% 대형마트 135.8% 올랐고 배추는 전통시장 63.3% 대형마트 69.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 마릿수가 크게 줄어든 탓에 달걀 가격도 전통시장 107.9% 대형마트 40.5% 급등했다. 사육두수가 감소한 소고기는 가격이 5~16% 올랐다. 반면 연이은 풍작으로 생산량이 충분한 쌀은 10~17% 내렸다.

aT는 가격 상승률이 높은 품목 가운데 소고기를 제외한 배추 무는 차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가격상승으로 인한 가격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입처별로 품목별 가격 차가 있어 소고기 배 도라지 부세 등은 전통시장에서 살 경우 대형마트보다 5만925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반대로 쌀 배추 무 달걀 등은 대형마트에서 살 때 867원가량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aT 김동열 유통이사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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