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로 관광객 발길 뚝,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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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로 관광객 발길 뚝,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필요"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4.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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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소상공인 간담회. 17일 속초시에서 열려
"고속도로 통행료,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정책 절실"
지난 17일 속초시 여행자센터에서 강원지역 소상공인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김흥수 기자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피해의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릉시 소상공인연합회 이극상 회장은 17일 강원도 속초시에서 개최된 강원지역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천만명에 달하는데 산불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소상공인들이 입는 2차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정작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꼬집으며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하하거나 지역 숙박업소와 유명 관광지의 입장료 할인 등의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는 산불피해로 관광지역의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강원지역의 위기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피해자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마련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강원지역 숙박업소의 공실율이 80%에 달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산불화재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부러 강원도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이 날 간담회의 목적을 밝혔다.

산불로 인해 폐허가 되어 버린 속초시의 한 건물. 사진=김흥수 기자

화재의 원인을 두고 한전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양양군 소상공인연합회 김동술 회장은“강원도 고성과 속초지역 화재의 원인이 조속히 밝혀지고 빠른 시간내에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한전의 책임여부에 대해 피해지역의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서울로 상경해 투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평상시의 20%로 줄어 드는 등 지역상권이 엉망이 되었다”며 “무이자 내지는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는 등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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