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중고차 살 때 폐차사고 이력 무료로 알아보세요"
상태바
보험개발원 "중고차 살 때 폐차사고 이력 무료로 알아보세요"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8.01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히스토리서 폐차사고·침수차량 조회
4~7월 기준 폐차 1만7000여건... 연간 5만여건
카히스토리 홈페이지 화면.

카히스토리에서 중고차 폐차 사고 이력과 침수차량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보험개발원은 1일 폐차될 차량인지 확인 할 수 있는 '카히스토리 폐차사고조회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폐차될 차량이 폐차되지 않고 정상차로 불법유통 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가 시행한 폐차이행확인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카히스토리는 중고차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소비자보호원,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자동차보험회사 등의 협조를 얻어 2003년부터 보험개발원이 시행하고 있는 보험사고이력 정보서비스다.

폐차사고조회 서비스는 지난 4월 이후 자동차 사고로 인한 전손처리 발생차량 중 폐차돼야 할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로 조회가 가능하다. 카히스토리에서는 보험사로부터 침수전손이나 일반 전손사고로 인한 폐차대상 차량을 매일 취합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4월부터 7월 말까지 보험사가 전손처리해 폐차 돼야 할 차량은 1만7000여건으로 연간 5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침수차량이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중고차 시장으로 유통될 경우 입게 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차량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물기를 머금은 침수차의 경우 차량부품 부식으로 안전상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침수분손 차량이거나 과거 침수전손차량은 여전히 유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고차 구입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카히스토리 침수차 무료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카히스토리 서비스가 레몬마켓인 중고차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더욱 국민적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신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더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레몬마켓은 시고 맛없는 과일인 레몬을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품질이 낮은 상품에 비유한 말로,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정보비대칭으로 우량품은 사라지고 불량품만 남아도는 시장을 의미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