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신규계좌 발급 중단... "농협은행과 재계약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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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신규계좌 발급 중단... "농협은행과 재계약 진통"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8.0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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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 일시중지
농협은행과 재계약 불발시 시중은행 입출금 막혀
사진=구글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의 신규계좌 발급이 다음달 1일부터 중단된다. 농협은행과의 재계약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빗썸은 31일 공지를 통해 8월1일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일시중지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상계좌 발급 고객은 입출금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실명확인 가상계좌 서비스 도입으로 거래소는 은행 측과 6개월마다 계약을 맺어야 한다. 빗썸 관계자는 "7월말로 농협은행과의 계약이 끝났지만 8월 협상에 들어간다"며 "아직 협상이 완료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과의 재계약이 미뤄진 것은 지난 6월 350억 규모 해킹 사건 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과거 신한은행에서도 가상계좌를 부여받았지만 연초 실명확인 가상계좌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신한은행과의 계약이 이미 끊긴 상태다. 이번에 농협은행과의 재계약마저 불발되면 빗썸은 시중은행 가상계좌를 통한 입출금이 아예 막히게 된다. 국내 '빅4'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시중은행과 가상계좌 발급 재계약을 맺지 못한 곳은 빗썸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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