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500억 유상증자 실패... 300억 전환주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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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500억 유상증자 실패... 300억 전환주만 발행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7.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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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우리은행·NH투자 300억 우선납입
은산분리 규제로 증자 난항 겪어
"후속증자 신속히 추진할 것"
사진=케이뱅크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12일로 예정돼 있던 1500억원 유상증자에 실패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현행법에서는 모든 주주가 참여하지 않는 한 보통주는 실권주 발생이 불가피해 보통주 지분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300억원어치 전환주만 3대 주주가 우선 납입했다"고 밝혔다.

1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증자에 참여한 3대 주주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다. 앞서 지난 5월 케이뱅크 이사회는 자본확충을 위해 1500억 규모로 3000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그러나 일부 주주들의 불참으로 실권주 발생이 불가피해진 상황에 놓이자 증자 일정을 유예키로 한 것이다.

산업자본이 은행지분의 10%이상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은산분리(은행자본-산업자본) 규제 하에서는 대주주인 KT가 증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어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증자에 참여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주요 주주사들과 함께 규모와 시기, 방안 등을 빠르게 확정하는 등 후속증자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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