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로봇 '에어스타', 인천공항 도우미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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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로봇 '에어스타', 인천공항 도우미 역할 ‘톡톡’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7.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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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제1·2여객터미널에 각각 8대·6대 투입
출국장, 면세지역, 입국장 수하물수취지역 등에서 활동
"안내로봇 정식운영 인천공항이 최초"
인천공항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크고 복잡한 공항 곳곳을 안내해 주는 로봇 도우미를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AIRSTAR)’ 도입을 앞두고 시연회를 열었다.

에어스타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이 접목된 안내로봇이다. 이날 에어스타는 복잡한 출국장을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승객을 카운터로 안내했다. 일반인의 평균 보행속도인 초당 1m 속도로 이동하던 에어스타는 에스코트를 받는 승객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잠시 멈춰서 승객을 기다렸다.

또 이동 방향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멈췄다가 피해가기도 했다. 에어스타는 지난해 시범 도입됐던 1세대 지능형 로봇을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2세대 로봇이다. 에어스타는 오는 21일부터 제1·2여객터미널에 각각 8대와 6대가 투입돼 출국장, 면세지역, 입국장 수하물수취지역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여행객들은 공항 곳곳에 돌아다니는 에어스타에게 항공편을 말하면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알려주고, 원하는 경우 직접 앞장서서 목적지까지 에스코트 해준다.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 공항 시설물에 대한 정보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출국장이 얼마나 혼잡한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기내반입 금지 물품을 회수하는 기능도 갖췄다.

에어스타는 여객 기념사진을 촬영해 이메일, 문자 등으로 전송해주는 기능도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음성인식을 지원한다. 에어스타는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9월부터 중소기업인 푸른기술과 대기업인 LG CNS 컨소시엄이 함께 만들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다른 공항에서 안내로봇이 시범 운영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운영되는 로봇은 에어스타가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안내로봇을 투입해 더 빠르고 편리하고 즐겁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미래를 앞당기는 첨단 스마트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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