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협상 결렬... 노조 "사측안 터무니 없다" 파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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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결렬... 노조 "사측안 터무니 없다" 파업 수순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6.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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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

현대자동차 노사간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노조가 결국 파업 수순을 밟는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2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12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제시안에 노조가 반발하며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별도로 전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와 임금체계 개선,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내하청 임금 7.4% 인상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1차 제시안으로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금 200%에 100만원 추가지급 등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납득 못할 터무니없는 안이다. 더 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오는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할 계획이다. 다만 휴가 전 타결을 위해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근추위) 실무교섭은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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