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산·학·연 전문가들과 'K-전동화 동맹'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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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산·학·연 전문가들과 'K-전동화 동맹' 맺는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4.02.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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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개 대학/연구기관, 30여 개 전문사 모여
'전동화 기술 포럼'서 'First Mover' 도약 꾀해
신기술 아이디어 교류... R&D 협력 방안 논의
개방형 협업 체계 구축... 학계-산업계 강점 결합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글로벌 자동차 전동화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K-전동화' 전문가 집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의왕 전동화 연구소에서 개최한 산-학-연 합동 '전동화 기술 포럼'에는 서울대, 한양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10여 개 대학과 연구기관, 그리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전문사 30여 곳에서 총 2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분야에서 이 같은 대규모 기술 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동차 전동화 관련 신기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아울러 배터리 시스템, 구동 시스템, 전력변환 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분야를 15개 세부 기술 영역으로 나눠 분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기술 포럼에서 공개된 대표적인 신기술은 차세대 구동 시스템, 인휠 시스템 제어로직,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이다. 

이번 시도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차량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 협력 생태계를 구축, 산·학·연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기초와 이론 기술 분야에서 장기간 축적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보유한 학계와 시장에서 요구하는 차별화된 기술 설계, 제품 양산 역량을 장점으로 가진 산업계가 힘을 합쳐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전동화 분야 기술협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계와 업계가 인력, 기술, 지식 등의 교류를 통해 연구 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학연 협업은 우수 인재 발굴과 채용 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합동 포럼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전동화선행개발섹터장 김동현 상무는 "전동화 분야 기술협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상호 윈윈하는 K-전동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라는 뉴 모비스(NEW MOBIS) 비전을 공개하고 전동화 중심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분야 매출은 역대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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