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새 전기차 솔루션 개발.. "전비·디자인·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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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새 전기차 솔루션 개발.. "전비·디자인·편의성↑"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4.03.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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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 형태 유지하며 공기 저항 최소화
항속 거리 20㎞ 개선... SUV·CUV도 OK
전동화·자율주행 겨냥 '토털 솔루션'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프런트 페이스 통합 모듈.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시대 전환을 앞두고 전비(전기 소비 효율) 개선을 위한 '프런트 페이스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

프런트 페이스(Front Face)는 램프, 그릴, 후드 등이 위치한 차량 전면부를 의미한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개발은 전기차를 겨냥한 차세대 요소 기술들을 융복합 적용해 성능과 디자인,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차량 전면부를 토털 패키지로 형태로 구축한 선도적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모듈은 그릴과 후드 등의 일부가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시스템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공기 저항을 낮추고 전비를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열 교환을 거친 공기 배출을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배터리 냉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효과가 있다. 이 융복합 공력 시스템만으로 전기차의 항속 거리를 약 20㎞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전기차는 통상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애고 공기 저항 감소에 초점을 맞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그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공력 성능을 개선하도록 차별화했다. 여기에 LED 라이팅 등 디자인 요소를 융합해 상품성도 높였다. 승용차처럼 차량 높이를 낮추기 어려운 SUV와 CUV 전기차에 유용한 기술이다.

센서의 외부 오염과 충격을 방지하면서 디자인 일체감을 강화한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라이다가 평소에는 그릴 안쪽에 숨어있다가 주행 시에만 돌출돼 작동하도록 해 라이다 보호와 차량 전면부 디자인 상품성 개선을 동시에 구현했다.

반자동 충전 시스템 채택도 주목할 만하다. 충전 시작 단계에서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완충된 이후에는 충전기를 자동으로 회수하고, 충전 부위의 캡/커버도 자동으로 닫힌다. 전기차 충전 시 사람이 직접 마무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면서, 충전로봇 대비 가성비를 갖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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