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경남銀 3000억 횡령 사건... 이복현 "금융회사 너무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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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경남銀 3000억 횡령 사건... 이복현 "금융회사 너무 신뢰했다"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3.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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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정무위, 금감원 국정감사 진행
정무위, "매 국감마다 횡령 사건 대두... 시스템 바꿔야"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너무 믿었다... 많이 반성 중"
사진=연합뉴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3000억원 수준의 횡령 사건에 대해 "금융사를 너무 신뢰했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을 보면 담당 직원이 대출 초기부터 사후관리까지 다하게 돼 있다"며 "이런 구조 하에서는 은행 내외부에서 장치를 마련해도 (관리가) 쉽지 않다. 내부통제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에 대해 "사실은 그 부분에서 금융회사를 너무 신뢰한 측면이 있다"며 "모든 담당자들의 업무수행을 하나하나 다 살펴볼 수 없고, 당사에 확인 요청까지 했는데 (그런 사실이)없다고 회신이 왔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감독검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발표됐던 금감원의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잠정 검사결과'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투자금융부 소속 한 직원이 14년 동안 77회에 거쳐 2988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동일 부서에 15년간 속해 있었으며 취급한 대출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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