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GDDR7 D램' 개발... 기존 대비 속도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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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GDDR7 D램' 개발... 기존 대비 속도 1.4배↑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07.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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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속도 32Gbps GDDR7 D램 개발
기존 대비 성능 1.4배, 전력 효율 20% 향상
연내 주요 고객사 차세대 시스템서 검증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2Gbps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 연내 검증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Gbps는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의 데이터다.

이번 제품은 한층 향상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16기가비트(Gb) 제품이다. 기존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1.4배, 전력 효율은 20% 향상됐고, ‘PAM3 신호 방식’을 신규 적용해 데이터 입출력 핀 1개당 최대 32G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PAM3 신호 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동일 신호 주기에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32Gbps GDDR7 D램을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5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최대 1.1TB를 제공하는 GDDR6 대비 1.4배 향상된 성능이다.

20% 향상된 전력 효율은 삼성전자가 고속 동작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해 개선했다. 이에 노트북 등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응용처를 위해 초저전압을 지원하는 옵션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열전도율이 높은 신소재를 ‘EMC’ 패키지에 적용하고, 회로 설계를 최적화해 고속 동작으로 인한 발열을 최소화했다. GDDR6 대비 열저항이 약 70% 감소돼 고속 동작에서도 안정적이다. EMC는 수분, 열,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반도체 회로를 보호하는 회로 보호제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GDDR7 D램은 워크스테이션,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 우수한 그래픽 성능이 요구되는 응용처에서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그래픽 시장 수요에 맞춰 적기에 상용화하고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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