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환경 재단' 출범... 럭셔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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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환경 재단' 출범... 럭셔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극대화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6.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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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100' 전략의 일환
환경 문제의 차세대 솔루션 발굴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노력 확대
사진=벤틀리모터스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모터스가 '벤틀리 환경 재단(Bentley Environmental Foundation)'을 출범했다. 이는 벤틀리의 미래 비전인 '비욘드100(Beyond100)'전략의 일환으로, 브랜드 탄소 중립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환경 문제 전반을 아우르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노력을 실천해 나나갈 방침이다.

우선 벤틀리는 올 한 해 300만 파운드를 기부해 재단을 직접 후원하기로 했다. 이는 환경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변화를 이끌 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재단은 후원금을 탈탄소 가속화, 환경 개선 지원, 지속 가능한 럭셔리 재창조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벤틀리 환경 재단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지원된 자금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혁신과 신기술 개발 지원 역할까지 수행한다. 재단은 철저히 투명하게 운영되며, 일반 대중의 참여 기회도 열려 있다. 벤틀리 임직원은 물론, 벤틀리 고객과 일반인도 이달 13일부터 벤틀리모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재단 후원에 참여 가능하다.

벤틀리 환경 재단은 100년 가량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자선 활동 전문 비영리단체 '자선지원재단(Charities Aid Foundation, CAF)'의 전략적 조언으로 설립됐다. 벤틀리와 파트너십을 맺은 CAF는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재단의 지배구조, 보고 및 파트너 선정에 대해 조언한다.

벤틀리 환경 재단의 출범과 함께 협력을 시작할 파트너는 ▲프로젝트 드로우다운 ▲바이오 모방 연구소 ▲서스테이너블 서프 등 3개 단체다. 

프로젝트 드로우다운은 세계 최고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효과적으로 환경 문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바이오 모방 연구소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기술을 통해 미래의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들을 후원하고 관련 스타트업과 인력을 양성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서스테이너블 서프는 맹그로브 나무와 해초 등 해변 식물 생태계 복원을 통해 탄소 감축에 힘쓴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는 "'비욘드100'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대담한 전략으로, 벤틀리를 재창조하고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를 이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첫걸음을 이미 내딛었다"면서도 "자동차 업계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확대, 탄소 포집 및 원자재 사용 감축 등 변화가 필요하며, 벤틀리 환경 재단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를 후원하고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크리스토프 호만 벤틀리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벤틀리 환경 재단은 벤틀리의 협업 DNA를 계승해 파트너들과 함께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세 파트너와 각각 환경 기부 및 투자 효율성 증대, 시급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지원,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틀리는 글로벌 전문가들로 구성된 '벤틀리 지속가능성 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브랜드 최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다. 

2019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벤틀리는 이듬해인 2020년,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비욘드100' 전략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브랜드 전동화 및 기업의 경영, 생산 및 공급망을 아우르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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