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를 즈음해, 기업 관련 정책분석과 유형별 리스크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린다. 기업 및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경영 현장에서 마주하는 유형별 리스크 실태를 분석하고, 사례 중심으로 그 대응 해법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제전문지 시장경제신문과 사단법인 의회정치아카데미가 공동주최하는 '제2기 경제정치아카데미'가 15일 오후 4시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4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KEF),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사협의회 등 경제단체가 공동 후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과 정치, 법률(공정거래·노동), 시민단체 사이 상관관계와 기업의 대응전략을 실제 사례 및 전문가 분석을 중심으로 재조명하고 해법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대상은 각 기업 및 금융기관 홍보, 대외협력, ESG, CSR, 준법감시 담당 임직원 등이다. 

올해 경제정치아카데미는 2월 15일부터 4월 6일까지 총 7강으로 구성되며, 매주 목요일(제1강은 수요일)마다 주 1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진으로는 경제인 출신 여야 의원과 주요 메이저 로펌 파트너 변호사, 공정거래위 등 정부기관 현역 정책자문위원, 기업위기관리 및 PR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제1강이 열리는 15일에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의한다. 23일 예정된 제2강은 경윤호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가 '윤 정부 집권 2년차 핵심 변수와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3월 9일 열리는 제3강은 국내 경쟁법 분야 최고 권위자인 홍대식 교수(서강대 로스쿨·現 경쟁법학회 회장)가 '가중되는 공정거래 리스크, 슬기로운 기업생활'을 주제로 비공개 강의를 진행한다. 16일 제4강은 한국 PR학회 최준혁 순천향대 교수가 '규범 및 가치의 진화: CSR, CSV, IEE and ESG'를 주제로 기업PR의 현재 흐름을 분석한다.    

23일에는 전 경기지사 정무보좌관을 지낸 박상현 함파트너스 부사장이 '현 정부 위기 대응 실태와 기업 위기관리 시사점'을 주제로 강의한다. 세계일보 공채 출신으로 언론계와 기업, 정치권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박 부사장은 다수 기업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 기업 위기 관리 전문가이다.

30일에는 강태훈 변호사(법무법인 바른, 전 수원지검 검사)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대응 Best&Worst'를 발제한다. 강 변호사는 서울동부지검, 수원지검, 법무부 국가송무과 등에서 10여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의 모법이라 할 수 있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건 수사를 다수 지휘한 경험이 있다. 

마지막 4월 6일에는 국회 기재위·예결위·민생경제위기대책위윈회 간사를 맡고 있는 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기업과 정치, 멀고도 가까운 공존의 길'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홍 의원은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지낸 국회 내 대표적인 경제·금융통 현역의원이다. 이날 강의 후에는 수료식도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열렸던 제1기 시장경제 경제정치아카데미에는 모두 34개 기업과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시장경제 측 관계자는 “기업 경영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를 사례 중심으로 분석, 그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했다”며 “홍보와 ESG, 컴플라이언스, 사회공헌 등 대외협력 분야는 물론이고 법무와 노무 부문 임직원들에게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