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ESG 경영 박차... "상생부터 사회공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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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ESG 경영 박차... "상생부터 사회공헌까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8.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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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설치
ESG 평가대상 상장사 모두 A등급 획득
롯데백화점 판매대금 3천억원 규모 조기 지급
파트너사 무상 ESG 경영 컨설팅 지원
사진=롯데그룹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및 전담팀 운영을 비롯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투명한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작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대상 상장사(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롯데는 ESG 인식 확산을 위해 임직원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산업별 대응, ESG경영 전략 수립 등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교육 대상을 전 임직원으로 확대해 'ESG, 롯데의 오랜 이야기'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커리큘럼에는 ▲ESG의미 ▲이해관계자 이익발전 ▲환경경영·사회적책임·거버넌스 내용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사례와 계열사 ESG 활동 등 교육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사·스타트업과 상생 가치 실현 노력

롯데는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을 위한 상생 경영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감안해 3000억원 규모 판매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약 2200여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월 말에 지급 예정이던 7월 판매대금을 일주일가량 앞당겨 이달 23일 지급했다.

ESG 경영 컨설팅도 지원한다. ESG 경영에 관심은 있지만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16개 파트너사를 선정해 8월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간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경영 전략, 지표 수립 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컨설팅이 종료시 동반성장위원회가 ESG 우수기업 인증을 부여한다.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 기금 우대 혜택 등도 제공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5일 동반성장위원회와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생협력기금 5000만원을 출연했으며,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 등을 종합 지원한다. 파트너사는 ▲맞춤형 지표 개발 ▲ESG 전문 교육 ▲ESG 역량 진단 ▲현장실사(컨설팅) 등의 사업을 지원받는다.

롯데온도 상생 가치 실현에 나섰다. 롯데온은 소상공인들 영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올해 말까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사업은 올 4월부터 진행됐다. 소상공인확인서, 관련 서류를 보유한 셀러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한 소상공인들에는 프로모션 할인 혜택, 상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혜택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소소ON마켓' 기획전을 상시 운영해 중소 셀러 매출 활성화를 돕는다. '소소ON마켓'은 중소 셀러들 상품을 모아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롯데온 대표 배너에 노출되기 때문에 상품 인지도,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셀러들이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타트업과 상생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창업허브 창동'(이하 서울창업허브 창동)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운영한다. 참여 스타트업은 이달 24일까지 모집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비건(채식주의) 시장 성장세에 주목했다. 모집 분야는 식물성 음료와 관련된 신규 기술, 소재 개발, 음료 전반에 관련된 혁신 기술이다. 예를들어 콩, 아몬드, 귀리, 쌀, 완두, 캐슈, 코코넛, 헤이즐넛, 밀, 퀴노아 등 곡물 기반 음료 또는 기타 우유 대체 소재 음료 등을 연구 개발했다. 모집 대상은 해당 제시 분야로만 한정하지 않는다.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음료도 제안 가능하며 제안한 수요 기술 외 음료와 관련된 푸드 테크 역시 제안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롯데칠성음료와 협력 기회, 서울창업허브 창동의 사업화 지원을 받게된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R&D, 생산, 유통, 마케팅 등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창업허브 창동은 1000만원 사업화 지원금과 스타트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 서울창업허브 창동 입주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플로깅 캠페인, 다회용기 회수 물류 서비스 실시... 친환경 활동 박차

롯데그룹은 상생 외에도 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여름 휴양지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과 강원도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에서 환경 정화 활동 '비치코밍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비치코밍은 바닷가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보호운동 활동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산책과 조깅을 즐기며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플로깅'이 생활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참여 고객에게 수거한 쓰레기양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했다. 포인트를 활용해 대나무 칫솔, 유기농 선크림 등 친환경 제품으로 교환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다시, 지구를 새롭게' 테마로 일상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RE:EARTH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2일까지 거주지, 여행지 등 일상에서 진행한 '플로깅'과 '친환경' 활동을 필수 해시태그(#REEARTH챌린지)와 함께 본인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회용기 회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1일 다회용기 제공 업체인 잇그린과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잇그린은 다회용기 대여, 수거,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다회용기 물류 서비스 고도화 지원, 다회용 포장재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1톤 탄소배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2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에서 시범 운영 후 서울시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웃과 온정 나누는 사회공헌도 이어가

롯데월드는 이달 31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워크온'을 활용한 이색 기부 챌린지 '기다리면서 기부하자'를 진행중이다. 챌린지에 참여한 인원만큼 평소 롯데월드 방문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초청한다.

롯데월드 방문객은 어트랙션 탑승을 기다리며 워크온 앱에 접속해 기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매직아일랜드의 매직캐슬, 아트란티스, 자이로스윙, 자이로드롭, 자이로스핀 등 5개 장소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스탬프 획득이 가능하다. 이 중 2개 스탬프만 획득해도 챌린지 달성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이 외에도 테마파크 특성을 살린 다양한 퍼네이션(Fun+donation)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이달 10일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보양식 패키지'를 전달했다. 삼계탕, 갈비탕, 미숫가루 등 식품 6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롯데홈쇼핑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수라간' 활동 일환이다. '희망수라간'은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해온 나눔 활동이다. 매년 명절에는 명절 음식, 여름철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김장 김치 등을 만들어 전달했다. 현재까지 총 314회, 약 5만3000여개 반찬을 지원했다. 코로나 확산 이후 비대면 전달 방식으로 전환하고 지원 물품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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