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리뉴얼'... 롯데마트 '맥스', 창고형 할인점 경쟁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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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리뉴얼'... 롯데마트 '맥스', 창고형 할인점 경쟁 참전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03.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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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 3개 매장 오픈... 매출·고객↑
맥스, 연내 10개 매장... 내년엔 20개 오픈 계획
2023년 수도권 공략... 창고형 할인점 3강 경쟁
맥스 상무점 내부 전경. 사진=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내부 전경.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올해 1월 빅(VIC)마켓을 리뉴얼해 오픈한 창고형 할인점 '맥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으로 개장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향후 수도권 진입을 통해 창고형 마트의 경쟁에 본격 참전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 '빅(VIC)마켓'을 '맥스(Maxx)'로 리뉴얼했다. 같은 달 19일 전주 송천점과 광주 상무점, 목포점 등 3개 매장을 열었다. 이어 이달 중 창원중앙점까지 올해 1분기에만 총 4개의 매장을 연다. 더불어 롯데마트 영등포점과 금천점도 이달 중 맥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맥스는 현재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호남과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수도권으로 진출해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등과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대박친 '맥스'... 매출·방문고객↑

롯데마트 맥스는 오픈 초기 매출과 방문고객이 크게 늘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1월말 문을 연 광주 상무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3배, 방문고개 4배나 급증했다.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광주 지역의 수요가 몰려들어 단기간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전주 송천점은 30~40대 고객이 전체 매출 구성비의 60%를 차지하며 MZ세대 모으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재택근무로 인한 집콕 생활 증가로 수입과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맥스 송천점은 오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수입과자 매출이 전년 대비 30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단독 상품 비중을 35%에서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하이마트만 입점한 송천점 내에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코스트코·트레이더스와 일전

광주 등 호남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롯데마트 맥스는 연내 충청권으로 진출하고, 내년에는 수도권으로 올라가 코스트코, 트레이더스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연내 충청 지역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창고형 할인마트 격전지인 경기 등 수도권으로 북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맥스 점포는 올해 10개 안팎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2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맥스의 성장과 북상으로 현재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2강 구도에서 향후 3강 구도가 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맥스는 트레이더스가 공략하지 못했던 호남 지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에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마트가 각광받고 있다"며 "롯데마트 맥스가 수도권까지 진출하면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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