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효과 화장품이 대세... 바르는 보톡스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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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효과 화장품이 대세... 바르는 보톡스 시대 온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9.2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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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초대석] 아이디그룹 박상훈 대표 인터뷰
예뻐지는 화장품, '플라코스메틱' 개념 도입
피부과·성형외과 의료진 정체성 담아
'플러스·마이너스' 컨셉으로 최적 화장품 선봬
아이디그룹의 박상훈 대표. 사진= 최지흥 기자.
아이디그룹의 박상훈 대표. 사진= 최지흥 기자.

"쉽고 아프지 않게 예뻐짐으로써 좋아지는 세상 '뷰티 원더랜드'를 만들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플라코스메틱'을 개발했습니다"

국내 최대 뷰티·헬스케어 그룹 아이디그룹의 박상훈 대표. 그는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서양에서 온 다국적 환자를 진료하면서 많은 사람이 '아름다움'을 꿈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난 6년간 다양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최근에는 코스메틱 사업까지 뛰어들었다.

박 대표는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마 코스메틱'을 뛰어넘어, 얼굴형 개선 효과를 내는 '플라코스메틱'의 개념을 도입한 인물이다. 플라코스메틱은 '플라스틱 서저리(plastic surgery: 성형외과 수술)'와 '화장품(cosmetic)'을 합성한 말로 화장품을 통해 성형수술을 받은 것 같은 효과를 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디그룹의 화장품은 단순히 제조사로부터 받은 '성분 레시피'로 만들지 않고, 50여명의 연구진과 전문가가 오랜 시간 연구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제는 성형외과 의사보단 화장품 회사 CEO 타이틀이 더욱 잘 어울리는 박상훈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일문일답.

- 성형외과에서 화장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살면서 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환자들이 성형 후 붓기나 관리를 도와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절박함을 느꼈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 중요한데, 그 기간을 줄이는 화장품을 고안하게 됐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만큼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2008년부터 붓기 완화 콤플렉스 조성물 R&D를 시작으로 탄력, 슬리밍, 특허 조성물 등을 연구해 2014년 아이디플라코스메틱이 등장했다. 아이디플라코스메틱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이다. 우리는 플라코스메틱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개척자이자 카테고리 킬러(전문매장에서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것)를 목표로 한다. 단순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확실한 시장을 만들고 리드하고 싶다.

'플라코스메틱'(플라스틱서저리 plastic surgery와 화장품 cosmetic 신조어) 개념을 도입한 박상훈 대표. 사진= 최지흥 기자.
'플라코스메틱'(플라스틱서저리 plastic surgery와 화장품 cosmetic 신조어) 개념을 도입한 박상훈 대표. 사진= 최지흥 기자.

- 화장품만으로 성형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는가.

성형외과 의사로서 어떠한 성형수술이 인기 있는지 소비자 니즈 파악이 빠르다. 그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화장품에 녹여냈다. 화장품만으로 실질적인 개선 효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콜라겐을 시술받는 것과 마시는 것이 큰 차이가 있다. 한계는 있지만 플라코스메틱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지속적으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아이디 플라코스메틱이 주력하는 대표 제품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성형외과에서 제일 많이 하는 수술은 눈을 크게 하는 것이다. 뒤이어 코를 높이는 수술, 얼굴 윤곽, 지방 흡입 등이다. 앞서 말한 수술의 포인트는 '동안' 얼굴형의 포인트다. 우리는 얼굴이 어떻게 작고 어리게 보이게 할까를 고민했다. 일반적으로 얼굴에 입체감이 있으면 작게 보이는 효과를 낸다.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면 작게 보이고, 예뻐 보인다. 쉽게 말해 플라코스메틱은 '입체 코스메틱'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콘셉트는 '플러스, 마이너스'로 잡았다. 지방을 녹이는 성분(마이너스), 지방을 넣는 성분(플러스)으로 얼굴형을 정돈하는 것이다.

대표 제품인 플러스 패치는 볼륨·리프팅 관리가 필요한 이마, 눈 밑, 팔자 집중 관리 제품이다. 꺼진 부위에 가볍게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마이너스 밴드는 점점 늘어지는 이중턱, 불독살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제품이다. 이중턱 관리를 위한 전문가 성분이 화학적으로 한번, 압박 밴드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두 번 잡아주다 보니 쉽고 간편하게 리프팅 관리가 가능하다.

박상훈 대표는 올해 연말쯤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최지흥 기자.
박상훈 대표는 올해 연말쯤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최지흥 기자.

- 홈 케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그런가

점차 소비자에게 가깝고 편하며, 즉각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받은 홈케어 사업분야가 바로 화장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디 플라코스메틱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피부관리실을 찾지 않아도 어느 정도 얼굴 형태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제품 효능이 퍼지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플러스 패치와 마이너스 밴드, 석고팩 모두 누적 67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 신제품에 대한 소식이 있나

올해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리뉴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말쯤 선보일 제품은 '재생'과 '필링'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도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적용했다. 피부 결을 좋게 만들기 위한 첫 단계인 '각질'을 빼고(마이너스), 필링한 피부에 영양 성분을 더하는 플러스 콘셉트다. 판매 채널은 기존 H&B 스토어, 홈쇼핑, 자체몰, 이커머스 등을 유지하고 해외 진출까지 늘리고자 생각하고 있다.

- 향후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아이디플라코스메틱의 비전은 '뷰티원더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외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행복해지고 좋아지는 세상을 꿈꾼다. 특히 큰 수술보다는 '편하고 쉽게 예뻐지는 것'이 중요한 지금 '화장품 성형'이 하나의 카테고리로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홈 케어나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미뤄봤을 때 앞으로 '플라코스메틱'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본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편안하고 쉽고 안 아프게 접근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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