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엔씨 과거 성공 방정식은 지난 얘기... 깊이 성찰하겠다"
상태바
김택진 대표 "엔씨 과거 성공 방정식은 지난 얘기... 깊이 성찰하겠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9.24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택진 대표 신작 부진에 변화로 답해
과금유도 경영방식 벗어나겠다 약속
NC 터닝포인트 될까... 이목 집중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NC) 대표가 직원들에 사내 메일을 보내 17일 신작 '블레이드&소울2' 인기 부진에 통감하며 적극적으로 변화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과거의 성공방정식에서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엔씨소프트는 8월26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게임이 지나친 과금을 유도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신작 부진과 함께 '과금 유도'를 고집하는 엔씨소프트 경영 방식 역시 지적을 받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업계는 책임지고 변화하겠다는 김택진 대표 입장문이 엔씨소프트의 터닝포인트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택진입니다. 평소처럼 안부를 묻기가 조심스럽습니다.

NC를 둘러싼 외부 반응이 냉담합니다. 게임은 물론 NC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NC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사우 여러분들의 걱정과 제안을 계속해서 보고, 듣고 있습니다.

CEO로서 NC가 직면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NC를 비판하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공감하는 자세로 듣고 또 듣겠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우리의 변화를 촉진해 진화한 모습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채찍삼아 더 성장한 NC를 만드는 것 역시 저의 책무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당연히 여겨왔던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겠습니다. 냉정히 재점검하겠습니다.

NC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NC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습니다.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NC는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며 더 크게 도약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사우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NC를 성찰해 주시고, 변화할 NC를 향해 제언해 주십시오.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반성과 변화를 촉구하는 NC인들의 직언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소 묵묵히 일하고 있는 NC인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추석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택진 드림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