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메타버스 활용까지... 미래금융 선도하는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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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메타버스 활용까지... 미래금융 선도하는 삼성생명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9.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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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청약·디지털 진단 서비스 도입
메타버스 활용해 신입 교육 수행
고객 친화적 디지털 서비스 추진
'상생의 길' 고객 관점 프로젝트 진행
"미래금융 新패러다임 주도할 것"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사진=삼성생명 제공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미래금융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객 모두에게 혁신의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겠다는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다. 아바타를 활용해 게임이나 가상현실(VR)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7월 가상의 교육공간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다. 각자의 자택에서 '제페토(ZEPETO)'과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해 그룹 기본 소양과 기초 직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삼성생명은 제페토 내 대강의장과 핵심가치존·ESG존·CEO도서존·포토존 등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가상 교육센터를 마련했다. 신입사원들은 메타버스 내 마련된 강의실을 비롯해 대강당, 광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보험 청약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고객 친화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 경영 핵심가치 중 하나인 '상생의 길'을 가기 위해 고객 관점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는 보험 계약 과정을 모바일, 태블릿 등을 통해 대폭 자동화, 간소화한 시스템이다. 고객이 보험을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보험 가입 서식은 43종에서 27종으로 축소했고 체크 횟수(68회→45회)와 서명 횟수(12회→8회)를 줄여 고객과 컨설턴트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최근에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청약'을 새롭게 도입했다. '모바일 청약'은 컨설턴트의 상품 설명 이후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업계 최초로 법인계약과 단체보험의 모바일 청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청약을 통해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보험 가입 링크를 받아서 본인 인증, 상품설명서 확인 등을 거쳐 보다 쉽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안에 '비대면 화상상담 시스템'을 개발해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가 보험영업에 더욱 빠르게 정착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보험업계 최초로 '계약전 알릴 의무'를 자동화했다. 고객이 동의하면 보험금 지급 이력을 자동으로 불러와 빠른 시간 내에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3개월 내 삼성생명 보험 가입 이력이 있으면 별도 작성없이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보험 가입심사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진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진단 서비스'는 핀테크업체 '투비콘'과 협업해 인증 절차만으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력을 확인,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1월부터는 간기능, 당수치 등 건강보험공단 표준 데이터 항목을 추가해 보험 가입심사에도 확대 적용했다. 병원 진단에서 서류접수까지 평균 5일 가량이 소요됐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 5분 안에 질병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경험을 인공지능과 결합해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와 상품을 선보이겠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미래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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