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묵 사장의 뚝심경영... 삼성생명 상반기 실적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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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사장의 뚝심경영... 삼성생명 상반기 실적 '훨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8.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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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1.2조... 전년比 72% 증가
자산 337.3조, RBC 332%... 업계 최고 수준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삼성생명 서초동 본사 사옥. 사진=삼성생명 제공, 시장경제 DB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삼성생명 서초동 본사 사옥. 사진=삼성생명 제공, 시장경제 DB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단기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이익체력을 강화하고 있는 전영묵 사장의 내실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1조23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1.6% 급증한 수치다. 1분기 삼성전자 배당, 연결 이익 증가와 변액보증준비금 회복으로 인한 이차손익이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만 보면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즉시연금 소송의 패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2779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앞서 지난달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미지급연금액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했으며 이달 10일 항소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상반기 8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6380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전년 동기(1조3162억원) 대비 10.2% 증가한 1조4511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의 총 자산은 6월 말 기준 337조3000억원에 달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 비율은 33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상반기 기준 보장성 M/S는 25.2%, 보유 고객 수는 818만명으로 증가하면서 업계 1위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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