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에 스타트업도 참여... 디자인사고 경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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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에 스타트업도 참여... 디자인사고 경연대회 개최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1.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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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15개 청년·스타트업팀 개발한 SW·HW 제품
최우수상 ‘실시간 대기질 측정 시스템’ 등 2개 팀
사진=국가기후환경회의
사진=국가기후환경회의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청년 스타트업의 ‘디자인사고 경연대회(I4BS 디자인 씽킹랩)’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의 날’과 연계해 개최한 것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에서 개최됐다.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의 날’은 유엔 지정 기념일로 우리나라 제안해 지정된 첫 유엔 공식 기념일이다.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오염 저감과 청정대기를 위한 노력,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유엔총회에서 결의됐다.

이번 디자인사고 경연대회 참여팀은 국내 6개팀을 포함해 덴마크·싱가포르·인도 등 7개국에서 15개팀이 최종 선정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디자인, 시제품을 제작 발표했다.

참여팀의 아이디어는 기술·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의 맞춤형 지원을 받아 시제품으로 제작됐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농업 종사자들이 활용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예측 어플, 환기나 활동알림이 가능한 인공지능 미세먼지 진단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참가자 상호평가 및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4개 우수팀을 선정했다. 최우수팀은 한국의 ‘인포쉐어’팀과 덴마크의 ‘펄시티’팀이 선정됐고, 우수팀은 한국의 ‘브이아이테크’, 캐나다의 ‘웨이브에어’가 수상했다.

인포쉐어는 소형 미세먼지 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대기질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성과 혁신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Purcity는 건물부착형 무동력 공기정화장치를 개발해 기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팀에게는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서울서 개최될 국제기술혁신대회에 초청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글로벌 청년혁신가와 스타트업을 통한 대기질 개선 기술과 혁신 체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디자인사고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사회에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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