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발언 사과 "우울증에 겁난 상태, 후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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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발언 사과 "우울증에 겁난 상태, 후회돼"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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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EXO) 백현이 우울증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백현은 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현은 "팬 분들께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다.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다.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된다"며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렵다"며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백현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엑소 겨울 스페셜 앨범 '유니버스'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한 팬이 우울증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자 백현은 "우울증, 불면증이 왜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백현이 인스타그램 게시한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어요.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어요.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됩니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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