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사외이사에 박정림 전 KB證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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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사외이사에 박정림 전 KB證 대표 선임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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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서 공식 선임... 3년 임기
정준호 신임 각자대표 선임 안건 의결
SK증권 신임 사외이사로 공식 선임된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 사진=KB증권
SK증권 신임 사외이사로 공식 선임된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 사진=KB증권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SK증권의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의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정림 전 대표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박 전 대표의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앞서 SK증권 이사회는 박정림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며 "박 전 대표는 자본시장 전 영역의 총괄 책임자로 탁월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후보자가 갖춘 다양한 경험, 식견이 SK증권의 성장과 발전, 내부통제 시스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림 전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2019년부터 KB증권의 대표를 역임하고 지난해 말 퇴진한 증권가의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말 라임 펀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의 문제로 중징계인 3개월 '직무정지'를 결정하며 사임됐다. 금융회사 임원이 중징계를 받을 시 3~5년간 사외이사 등 금융권 임원으로의 취업 자체가 제한된다. 

이후 박정림 전 대표는 금융위의 중징계에 불복하며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지난해 12월 이를 인용해 박 전 대표의 재취업이 가능해졌다. 

박정림 전 대표는 공시를 통해 "주주와 금융소비자의 보호를 위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업무 수행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신 대표를 대신해 각자 대표로 추천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의 대표 선임안도 통과됐다. 

정준호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 등을 거쳐 SK증권에 합류하게 됐다. SK증권에서는 전략기획실장과 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준호 본부장은 내부통제 등 조직관리 부문을 담당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영업부문의 총괄은 전우종 대표가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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