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공사비 문제로 행당7구역 '공사 중단'... SH는 '공사비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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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공사비 문제로 행당7구역 '공사 중단'... SH는 '공사비 검증' 예고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4.03.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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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원자잿값 인상, 공기 연장 필요한 지질 등장과 각종 설계 변경 필요"
SH공사, 행당7구역-신반포22차 '공사비' 검증 추진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대우건설이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의 재개발 공사 중단을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치 못한 지질의 등장과 각종 설계 변경 등이 필요한데, 공사비 증액까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공사 중단’이라는 최후의 결정을 고민 중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사 중단’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 조직 내부에선 공사 중단을 결정했고, 수일내에 관련 공문을 조합에 전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조합과 대우건설은 공사비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일단 대우건설은 올해 초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청했다. 자재값 상승과 공기연장이 필요한 지질 등장과 각종 설계 변경을 위한 협의가 필요한데, ‘공사비 증액’ 문제로 전반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2203억원이던 공사비를 2714억원으로 500억원 가량 인상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행당7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행당1동 128번지 일대를 지하 3층~최고 35층, 7개동, 총 949가구의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행동7구역'을 공사비 갈등 지역으로 결정하고,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H공사는 지난해 10월 SH공사는 공사비 검증 전담 부서인 공사비검증부를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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