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中 합자 법인 출범...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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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中 합자 법인 출범...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시장 공략"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4.02.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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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륜 공업'과 합자 법인 공식 출범
'상용차 전동 운전시스템 시장' 공략 선언
HL만도 조성현 부회장(오른쪽)이 텐륜공업 쉬청페이 CEO (왼쪽), 텐륜만도 저우셴중 CEO (가운데)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L그룹
(오른쪽부터) HL만도 조성현 부회장이 텐륜만도 저우셴중 CEO, 텐륜공업 쉬청페이 CEO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L그룹

 

HL그룹의 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HL만도가 중국 자동차 부품 기업 텐륜 공업과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 관련 합자 법인 '텐륜만도'를 공식 출범했다. 텐륜만도는 2026년까지 소형 트럭, 대형 트럭, 버스 등 상용차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20일 HL만도 글로벌 R&D센터(판교)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는 HL만도 조성현 부회장, 텐륜 공업 쉬청페이 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HL만도 조성현 부회장은 "상용차의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는 곧 다가올 것"이라며 "그 서막을 텐륜만도가 앞장서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 1억RMB(약 185억원) 자본금이 투자될 텐륜만도의 지분율은 6대 4로 텐륜이 6000만RMB(약 111억원), HL만도가 4000만RMB(약 74억원)를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법인 위치는 중국 산둥성이며, 상용차 전동 운전시스템 제조를 목표로 한다. 전 세계 100여 개 상용차 OEM 고객을 보유한 텐륜은 상용차 크랭크샤프트 부문 중국 점유율 1위(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텐륜만도의 목표는 글로벌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 공략이다. 승용차와 달리 유압 의존도가 높은 상용차 시장을 선점해, EV 전환 가속화는 물론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중심에는 유압식 볼넛 조향장치와 전동 스티어링의 장점을 추출해 완성한 볼넛 전동 조향장치가 있다. 친환경에 고출력까지 갖춘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용차 운전시스템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텐륜만도는 해당 부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의 내실을 먼저 다진 후 글로벌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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