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대구은행장, 시중은행 전환 의지... "경영 역량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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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대구은행장, 시중은행 전환 의지... "경영 역량 결집해야"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1.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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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영전략회의...경영목표·전략방향 밝혀
황병우 대구은행장. 사진=DGB대구은
황병우 대구은행장. 사진=DGB대구은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15일 대구은행은 지난 12일 경영전략회의에서 황병우 은행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임원, 부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영환경 분석을 시작으로 △주요그룹 2024년 경영전략 △지역 본부별 영업전략 △결의다짐 순서로 진행됐다.

1월 조기영업과 압축성장을 위해 예년보다 2주 이상 시기를 앞당겼다고 은행 측은 덧붙였다. 대구은행이 밝힌 경영목표는 '최초에서 최고로, 새로운 도전을 고객과 함께'다. 여기엔 최초 지방은행에서 최고 은행을 향한다는 의미와,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 고객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은행은 덧붙였다. 

이를 위한 전략방향으로 은행의 기본인 고객의 '신뢰', 디지털 시대 고객을 위한 '혁신', 고객에 의한 '도약'을 설정하고 고객 성공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구은행은 이달 초 정기인사에서 고객관점으로 업무를 재편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개인·기업·공공 그룹으로 구분하고 더 촘촘한 고객관리를 위해서 지역본부를 8개로 세분화했다.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주요그룹과 지역본부의 추진전략을 전국 부점장들과 공유하면서 세부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공유했다.

개인고객그룹은 고객의 즐거움을 위한 상품전략을 제시했으며 기업고객그룹은 데이터기반 찾아가는 영업과 교차판매 전략을, 공공금융그룹은 지역·세대의 공감을 얻는 사회공헌방안을, IMBANK그룹은 기업뱅킹 고도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지역본부는 적극적인 실행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하겠다는 영업계획을 밝혔다. 회의 시작 전에는 지난 연말 대구은행이 선보인 AI은행원 한아름의 안내로 디지털 기술 혁신을 강조했으며, 대구은행 대전환의 불꽃을 밝히자는 의미에서 성화 봉성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금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경영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순간이며, 이를 위한 선명하고 차별성 있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미래를 직접 그리는 것이므로,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대구은행이 시작한 것처럼 개신창래(開新創來)의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 최고의 미래를 직접 그려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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