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심한 목디스크 통증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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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심한 목디스크 통증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
  • 신제임스키 신경외과 전문의
  • 승인 2023.12.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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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스마트폰 사용 등 줄여야
인공디스크 수술 후 관리도 중요
신제임스키 신경외과 전문의. 사진=청주프라임병원
신제임스키 신경외과 전문의. 사진=청주프라임병원

사람의 머리 무게는 5kg에 달하며 고개를 앞으로 1cm 숙일 때마다 목뼈에 약 2~3kg에 달하는 하중이 추가된다. 따라서 고개를 숙이며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경우 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더욱 커진다. 이렇게 목에 큰 하중이 가해진다면 경추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흔히 목디스크라고 불리는 경추추간판탈출증은 경추뼈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완화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제 자리를 이탈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압박되는 신경에 따라 목이나 견갑골 사이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팔이나 손에 힘이 떨어지고 마비 증상이 오기도 한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약물이나 주사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를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개월 이상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목디스크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고전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인공 유합술이다. 유합술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를 도려낸 후 그 사이에 자가뼈나 인공뼈를 넣어 고정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은 수술 부위를 영구적으로 고정하고 디스크가 있던 부위에 척추뼈가 유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골극이 없거나 단일 병변의 환자에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인공디스크 수술이다. 티타늄이라는 금속 성분과 폴리머를 이용하여 척추의 움직임을 보존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인공디스크 수술은 유합술과 다르게 수술 부위 움직임에 제한이 없고 수술받지 않은 인접분절의 디스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디스크 수술 후에 과도한 움직임은 삼가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개를 숙여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목을 과도하게 숙이는 행동은 목디스크 재발 가능성이 높일 수 있으므로 4~6주 가량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목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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