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부통제 디지털화' 추진...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
상태바
KB금융, '내부통제 디지털화' 추진...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12.19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 내부통제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
문제를 사전에 점검·개선하는 체계 구축
지난 1월 KB손해보험은 KB인재니움 대강당에서 2020년 상반기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양종희 사장이 가치 중심 영업 관행 정립을 주제로 CEO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양종희 KB금융 회장. 사진=시장경제DB

KB금융그룹이 사기거래, 보이스피싱 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 및 불건전영업행위 사전 차단을 위해 그룹차원의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KB금융은 이달 15일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내부통제 디지털'를 논의하기 위한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는 “내부통제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하겠다”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양 회장은 지난달에도 취임사를 통해 “진정한 금융인의 품격은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여기며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 점검 결과 공유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 및 대응방안 ▲임직원 윤리의식·준법의식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회다. 

이 자리에는 양 회장을 비롯해 지주의 감사 및 정보보호 업무 담당 임원, 지주와 각 계열사의 준법감시인이 참석해 ‘내부통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KB금융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을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 대한 사전 검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이상거래를 유형별로 신속하게 분석하고, 패턴별 시나리오도 설계할 수 있다. 아직 디지털화가 되지 않은 업무 영역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사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내부통제와 관련된 주요 데이터를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내부통제에 대한 전 임직원의 경각심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외 선진 금융 기관에서 운영 중인 내부통제시스템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에 반영키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디지털과 IT기술을 바탕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해 고객에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