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선재 제품 '노르웨이 EPD' 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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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선재 제품 '노르웨이 EPD' 인증 취득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3.12.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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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기반 선재 제품 글로벌 환경 인증 지속 확대  

현대제철은 15일 "선재 제품에 대해 유럽의 대표적인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이하 EPD) 중 하나인 '노르웨이 EPD'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EPD는 제품과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제철 선재 제품 노르웨이 EPD 인증서.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에서 개최된 '노르웨이 EPD 인증서 수여식'에는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로저 마틴센(Roger Martinsen) 상무참사관이 참석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수여식 이후에는 양국 간 주요 산업 현황 과 탄소중립 실현 등을 논의했다.

최근 산업계 각 분야에서는 생산 제품의 환경 성적을 산정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자사 제품의 친환경성을 투명하게 밝히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2019년 이후 철강 제품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EPD를 취득해왔으며, 국내에서는 판재류부터 건설자재까지 총 16개 제품의 EPD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구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재 제품은 품질 확보를 위해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하는 전기로 공정보다 철광석을 용해하는 고로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고로에서 생산한 고순도의 쇳물을 전기로 공정에 혼합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품질 확보와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해 왔다. 이번 EPD 인증을 통해서도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최근 자동차 타이어코드사와 기술 협업을 통해 기존 고로 제품에서 전기로 제품으로 전환한 '저탄소 타이어코드강'을 개발 중에 있으며, 글로벌 전자회사와도 저탄소 선재 제품 공급을 협의하는 등 품질과 저탄소라는 장점을 앞세워 활발한 개발과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에 철강 제품의 탄소 정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EU CBAM(탄소국경 조정제도)과 미국-유럽 간 GSSA(글로벌 지속 가능 철강 협정)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EPD와 같은 글로벌 환경인증 취득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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