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 미래에셋운용 주식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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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 미래에셋운용 주식 전량 매각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3.12.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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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회장, 지분 2.17% 매각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시장경제DB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시장경제DB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고문)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 지분은 창업주 박현주 회장 측이 사들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 가족 기업으로 꼽히는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 전 회장 등 개인 주주 3명으로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 35만5911주를 주당 15만2345원에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이 지분 48.63%를, 부인 김미경씨가 10.24%를 보유한 회사다. 박 회장의 세 자녀와 조카 등도 지분을 갖고 있어 가족회사로도 불린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미래에셋컨설팅의 자산운용 지분율은 36.92%로 높아졌다. 또 최 전 회장은 보유했던 29만5055주(2.17%)를 모두 처분 449억원을 손에 넣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최 전 회장의 지분 엑시트가 박 회장이 공동 창업자인 최 전 회장에 대한 예우와 배려 차원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최 전 회장이 갖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4만9470주(0.98%)도 박 회장이 사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용퇴한 최 전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그간 그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문으로 위촉됐다. 1997년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 창립멤버로 참여한 지 약 26년 만이다.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증권가에 처음 발을 들인 최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거쳐 2021년 12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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