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알리다... 가격 낮추고, 상품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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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알리다... 가격 낮추고, 상품성 강화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12.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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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30, 4945만원부터... 보조금 100% 충족
후륜 기반 두 가지 트림... 대형 차급 편의·안전 기능 계승
중국 생산 품질 우려에 "생산지 관계없이 품질 동일"
상품성 유지·강화로 '중국車'라는 부정적 시선 극복
미국 파퓰러 사이언스 '최고의 혁신 50가지' 선정
세계 3대 '올해의 차' 선정... "전기차의 새로운 표준 제시"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새로운 순수 전기 SUV 'EX30'의 국내에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볼보 EX30은 지난달 28일 국내 최초 공개 이후 이틀만에 사전예약 1000대를 달성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볼보는 EX30에 대해 전기화 미래를 향한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알리는 순수 전기 SUV라고 평가했다. 실제 EX30에는 ▲볼보자동차 전기차가 나가고자 하는 새로운 패밀리 룩 ▲새로운 친환경 소재와 혁신적인 공간 설계로 완성된 인테리어 ▲볼보의 96년 안전 헤리티지를 담은 최첨단 안전 기술 ▲전기차에 특화된 차세대 커넥티비티 등 볼보가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담겼다.

디자인과 인테리어, 안전기술과 편의사양 등에 혁신적인 요소를 담으면서도 볼보만의 DNA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순수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보조금 100%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규정에 맞춰 가격을 책정했다.

 

정직한 디자인에 일체화된 경험 제공... 첨단 안전장비 대거 기본 탑재

EX30은 코어와 울트라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트림 별 차이는 ▲외관 디자인 및 실내 옵션 ▲앞 좌석 전동식 시트 및 운전석 메모리 기능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및 360도 카메라 ▲하만 카돈 등으로 구분된다. 판매가격은 각각 4945만원과 5516만원으로 해외 대비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볼보 측의 설명이다.

외관은 '가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폐쇄형 전면 디자인은 일명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 낮은 후드, 넓은 휀더 및 범버 바깥 쪽에 위치한 통합형 공기 흡입구와 조화를 이뤄 공기역학적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를 연출한다.하이 테일 라이트와 프레임리스 도어 미러 등이 돋보이는 후면 디자인에서는 볼보자동차가 향후 추구할 현대적인 순수 전기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인테리어는 중앙 집중 방식으로 일체화된 경험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여러 개로 나눠졌던 스피커를 마치 홈 사운드 바처럼 통합, 앞유리 하단에 배치해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슬라이드 시스템이 적용된 센터 콘솔은 상황에 따라 맞춤형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컵 홀더로 사용하거나 작은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으며, 센터 콘솔 아래 위치한 수납 상자에는 가방이나 큰 물건들을 놓을 수 있다.

내장재 역시 핀란드 및 스웨덴에서 생산된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인 ‘노르디코’를 비롯해 ▲재활용 데님 또는 플라스틱 ▲아마(flax)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울 혼방 소재 등을 사용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럭셔리의 가치를 구현했다.

EX30은 볼보의 모든 첨단 안전 시스템가 기본 탑재된 것은 물론 새로운 안전 기능까지 추가 적용돼 안전한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앞차와의 간격 및 차선을 유지해 안전하게 주행을 보조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 ▲교차로 자동 제동 기술 ▲도로 이탈 완화 ▲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저속 자동 제동 등 플래그십 수준의 첨단 안전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여기에 ▲ 스티어링 휠 상단에 탑재된 IR 센서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차량 앞 뒤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의 접근을 내부에서 문을 열 때 시각 및 청각 신호로 경고해 개문 사고를 예방해 주는 '문 열림 경보' 등이 새로 추가됐다.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EX30에는 직관적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와 센터 디스플레이 및 다기능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을 통합한 개념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적용된다. 새로운 독립형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는 내비게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실내 온도 조절, 충전 및 기타 설정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런 기능들은 누구 오토(NUGU AUTO)를 이용해 음성 만으로 설정할 수 있다.

69kW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kW 모터를 결합한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을 탑재헤 1회 충전 시 최대 475km(유럽 기준)까지 주행가능하며, 또한 10~80%까지 불과 약 26분만에 충전할 수 있는 최대 153kW의 DC 충전을 지원한다.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파워 트레인을 탑재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볼보는 EX30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볼보는 EX30을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볼보 만의 품질 기준에 따라 상품성을 관리하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30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는 '볼보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볼보자동차의 모든 차량은 글로벌 표준 품질 보증에 따라 동일하게 관리되다. 생산지와 관계없이 고객에 볼보만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데 이미 안전과 친환경이라는 볼보의 가치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EX30 팝업 스토어 오픈... 다양한 공간서 고객 직접 체험 가능

볼보는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고 고객들의 관심을 이어가고자 팝업 스토어 'UNBOX YOUR EX30'을 10일까지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한다. 이곳은 EX30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컨셉추얼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사진=시장경제 DB
볼보 EX30 팝업 스토어 'UNBOX YOUR EX30' 내부. 사진=시장경제 DB

리셉션 공간인 'EX30 Surprise Garden'에는 EX30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형상화한 구조물과 함께 EX30 실제 차량이 전시됐다. 프로그램 체험존인 'Small Funny Land'에서는 아트웍 엽서, 스티커, 핀 버튼 만들기 및 드로잉 체험 등을 통해 EX30의 굿즈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EX30 언박싱존인 'Unbox the Surprise Box'에서는 EX30 실제 차량을 비롯해, 스웨덴 본사에서 온 EX30 인테리어 속 친환경 소재를 전시한 공간, A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돼 EX30의 다양하고 놀라운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팝업 스토어는 네이버 예약과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 및 팝업 스토어 마이크로 사이트(https://volvounboxyourex30.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력적 가격의 고품질 전기차... 새로운 표준 세웠다" 

한편, 볼보 EX30은 미국 파퓰러 사이언스의 '베스트 오브 왓츠 뉴 어워드'에서 2023년 최고의 혁신 50가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1988년에 시작해 올해 36회를 맞는 '베스트 오브 왓츠 뉴 어워드'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새로운 혁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를 위해 파퓰러 사이언스의 편집자들은 매해 수천 개에 달하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검토해 10개 카테고리에서 상위 50개 우승자를 선정하고 있다.
 
EX30은 접근 가능한 매력적인 가격을 갖춘 고품질의 전기차로 새로운 표준을 세운 것으로 인정 받아 자동차 부문에 선정됐다. 특히 안전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볼보의 명성과 더불어 재생 가능한 소재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결합, 전기차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30은 10월 영국 일간지 '더 썬'이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에 등극한 데 이어 '2024 유럽 올해의 차'와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의 SUV 부문인 '올해의 유틸리티', 2024 월드 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동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인 3대 올해의 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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