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산 등 평가손실 반영에 순이익 29.8%↓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해외투자자산 등 평가손실로 29.8% 감소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자기자본은 지난 2분기 대비 1847억원 늘어난 1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랩(Wrap) 잔고는 같은 기간 51.6% 증가한 18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위탁매매 및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 분기에 이어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냈다"며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는데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출은 4조5728억원으로 29.2% 감소했고, 순이익은 769억원으로 29.8% 줄었다. 다만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9.2% 늘어난 528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해외투자자산 등 평가손실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주요 투자목적자산별 공정가치평가를 매 분기·반기 기준으로 실적에 반영해 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정상화 등 영업환경이 안정화되면 평가손실 자산의 가치 회복에 따라 빠른 시간 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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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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