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승무원 교육 실시... 와인 서비스 '격'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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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승무원 교육 실시... 와인 서비스 '격' 올린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10.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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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클래스 담당 객실승무원 150명 대상
강사 최연소 소믈리에 챔피언 마크 알머트 초청
기내 주의사항 숙지... 보관법부터 칠링 방법까지
사진=대한항공
마크 알머트(Marc Almert) 대한항공 와인 컨설턴트.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담당 객실승무원들이 세계 최연소 소믈리에 챔피언에게 기내 와인을 배웁니다."

대한항공이 퍼스트클래스 담당 객실승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기내 와인 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훈련센터에서 진행됐다. 강의는 세계 최연소 소믈리에 챔피언이자 대한항공 와인 컨설턴트인 마크 알머트(Marc Almert)가 직접 담당했다.

마크 알머트는 독일 쾰른 출신 소믈리에로, 2019년 국제소믈리에협회 주관 와인 대회 '월드베스트소믈리에'(World’s Best Sommelier)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로 최연소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협업을 제안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대한항공 와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와인 교육을 통해 기내에서 고객들에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교육 대상을 상위 클래스 서비스 담당인 객실승무원까지 확대한다.

교육에 입과한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담당 객실승무원들은 먼저 지난해 10월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선정된 52종 와인의 생산지역, 포도 품종, 특징 등을 숙지했다.

비행기 내 환경에서 와인을 서비스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도 학습했다. 지상과 달리 기내는 기압과 습도가 낮아 후각과 미각이 둔해진다. 게다가 기내식과 어울림도 고려해야 한다. 와인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 브리딩(Breathing)과 칠링(Chilling) 과정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퍼스트클래스 와인을 직접 시음하기도 했다. 퍼스트클래스에 서비스되는 샴페인,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각 두 종류를 시음하고, 칠링에 따른 풍미와 포도 품종에 따른 차이 등을 체험했다. 간단한 음식과 함께 시음하고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Mariage), 어울리는 정도를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항공은 교육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마크 알머트와 협업해 단거리 프레스티지 클래스에 서비스될 신규 기내 와인을 선정했다. 와인 210종 중 1차 선정된 80종 후보를 선택했으며,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실시해 6종의 와인을 재차 추렸다.

선정 결과 프랑스 와인 외 독일, 호주에서 생산된 와인 등이 뽑혔다. 포도 품종도 리슬링, 그르나슈, 메를로 등 다채롭게 선택됐다. 신규 기내 와인들은 현지 와이너리와 공급 계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거쳐 추후 대한항공 기내에 탑재돼 계절에 따라 서비스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이어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고객 맞춤 기내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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