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입맛 휘어잡아... K-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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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입맛 휘어잡아... K-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가속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3.10.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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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bhc·교촌 등 해외 시장 공략... 현지 맞춤 메뉴 개발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매장 수·매출 성장세
맘스터치, 태국·몽골 이어 일본 진출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치킨, 베이커리, 버거 등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먹거리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넓혀 가고 있다. 제너시스 BBQ 그룹은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필리핀 등 57개국에서 총 7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의 경우 2006년 처음으로 시장에 발을 딛었고, 현재 전체 50개 주 중 26개 주까지 매장을 넓혔다. 

올해 8월 미국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BBQ 브랜드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7위에 올리기도 했다. BBQ는 올해 4월 파나마에 첫 매장을 열었고 이달 12일에는 코스타리카에 진출하는 등 중미 시장 사업을 강화하며 남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BBQ는 최근 2030년까지 전 세계 매장을 5만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bhc치킨은 홍콩,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4개국에서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가별로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형 메뉴를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bhc치킨의 성장 동력이 됐다. 북미 1호점에서는 치킨 샌드위치를, 말레이시아에서는 라면, 떡볶이를 세트로 구성한 '먹방 세트'를 출시했다. 

교촌치킨의 매장도 총 7개국 내 68곳으로 확장됐다. 교촌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왔고 향후 미국 법인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파리바게뜨 캐나바 1호점과 뚜레쥬르 미국 세리토스점. 사진=각 사
(위)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과 뚜레쥬르 미국 세리토스점. 사진=각 사

베이커리, 버거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시장 확장세도 빠르다. 

SPC 파리바게뜨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현재 총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300호점이 넘어섰고 미국에서는 150호점을 돌파했다. 올해 3월에는 캐나다에 1호점을 열기도 하며 북미 시장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CJ푸드빌 뚜레쥬르도 해외 6개국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매장 수를 400여곳으로 확대시켰다. 미국에서는 올해 8월 100호점을 돌파했고 중국에서는 곧 200호점을 오픈한다. 

특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각각 미국 폭스(FOX)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태국과 몽골에서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일본, 호주까지 진출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시장 조사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K-푸드, K-컬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기회를 적기에 잘 활용했고, 그 효과가 컸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이미 세계로 뻗어 나간 브랜드들이 노하우를 쌓고 있는 만큼 당분간 해외에서의 성과도 예정돼 있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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