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발파기술 디지털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서 성과"
상태바
한화, 발파기술 디지털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서 성과"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10.18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ATS, 기계화장약, 전자뇌관 등 기술 적용
발파 공기 15% 단축, 발파 진동 20~30% 감소
"첨단 화약기술 개발, 토탈 솔루션 제공할 것"
한화 글로벌부문의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를 활용한 정밀 천공 가이드. 사진=한화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를 활용한 정밀 천공 가이드. 사진=한화

한화 글로벌부문이 올해 7월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현장에 적용한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 발파 기술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용인 현장은 암석 절취량이 2000만㎥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현장이다. 발파 공정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이에 한화는 사업 규모와 중요도를 고려해 HATS와 기계화장약시스템, 전자뇌관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결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기술은 한화가 지난해 선보인 HATS를 활용한 시스템이다. 천공(drilling), 발파(blasting) 등 화약발파의 주요 공정과 소음, 진동 등 공해를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 및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국내 대형 석회석 광산과 인도네시아, 호주 등 해외 광산에도 사용되고 있다.

기계화장약시스템은 현장에서 기계가 발파공(화약 설치를 위해 뚫어놓은 구멍) 등 정해진 위치에 화약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계 차량이 사람 대신 위험지역에 투입돼,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설치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장약은 잔류화약의 폭발 가능성 등 위험한 공정이기 때문에 주변 출입 및 전자기기, 화기가 엄격히 통제된다.

전자뇌관 시스템은 기존 도화선뇌관, 전기뇌관, 비전기뇌관, 전자뇌관 등 뇌관류 최신 기술이다. 한화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 시스템을 개발, 1000분의 1초 단위로 폭발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무선으로도 발파가 가능하다.

한화는 이러한 첨단 화약발파 기술들을 통해 용인 현장서 최초 공사계획 대비 ▲발파 공기 15% 이상 단축 ▲발파 진동 20~30% 감소 ▲발파 관련 안전사고 제로 등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석 한화 IS사업부 사업부장은 "당사는 첨단 화약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밀한 발파설계부터 현장 매니지먼트, 데이터 분석, 안전 운송, A/S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