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고, 티셔츠 만들고"... 영풍 석포제련소, 주민과 함께 가을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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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고, 티셔츠 만들고"... 영풍 석포제련소, 주민과 함께 가을을 즐기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10.1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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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학생과 함께 가을 문화행사
13일 석포中 학생들과 천체 관측
14일 티스쳐 꾸미기 대회 개최
10월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과학스타반’ 학생들이 200mm 대형 쌍안경을 이용해 토성과 목성 등 천체를 관측하고 있다. 사진=영풍
10월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과학스타반’ 학생들이 200mm 대형 쌍안경을 이용해 토성과 목성 등 천체를 관측하고 있다. 사진=영풍

영풍 석포제련소가 가을을 맞아 주민, 학생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쳤다.

우선 13일에는 저녁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과학스타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석포 하늘 보기'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 및 에너지 전문 언론 '지구와에너지' 고범규 기자의 전문 관측 장비 지원 및 재능 기부를 통해 진행됐다.

20년 이상의 천체 관측 경력을 보유한 고범규 기자는 대형 망원경인 200㎜ 쌍안경과 120㎜, 70㎜ 쌍안경, 휴대용 쌍안경, 적도의 등 개인 소유의 다양한 전문 장비를 동원해 학생들의 천체 관측을 도왔다.

학생들은 행성과 은하, 별자리 등 천체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 설명을 들은 뒤 직접 토성과 목성 등 주요 행성과 별자리를 관측하며 천체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고범규 기자는 석포 지역에 대해 "대기가 깨끗하고 빛 공해가 적어 천체를 관측하기 좋은 곳"이라며 "공장 주변에서 밤 하늘의 별이 잘 보이는 곳이 흔치 않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티셔츠 꾸미기 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23 봉화‧석포마을 공모전'의 디자인 부문 행사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봉화군 및 석포면 주민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주로 가족 단위로 대회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하얀 티셔츠에 가족의 얼굴과 봉화 및 석포의 자연 풍경 등을 펜으로 그리거나 직접 수를 놓으며 예술적인 감각을 뽐냈다.

올해는 공모전의 참여 범위를 봉화군 전체로 넓혔다. 총 상금 역시 1200만원으로 전년도(1000만원)보다 확대했다.

각 부문별 금상 1명(각 50만원), 은상 3명(각 30만원), 동상 10명(각 10만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6행시 및 동영상 부문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9월 20일부터 이날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6행시 ▲동영상 ▲디자인(티셔츠 꾸미기 대회) 3개 부문이다. 티셔츠 꾸미기 대회는 공모전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한 첫 날인 9월 20일 하루 만에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당선작은 전문가 등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1월 중 석포행복나눔센터를 통해 발표한다. 시상은 12월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 개막식 행사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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