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대표 "금융시장 변화, 결국은 소비자 효용 증대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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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대표 "금융시장 변화, 결국은 소비자 효용 증대로 남을 것"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3.10.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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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핀테크 위크 2023 개최
"빅블러 시대 본질 소비자 효익 증대
"IT혁신은 곧 소비자를 위한 것"
"해외 진출 위해 규제 유의해야"
국내 시장 정착 후 해외로 눈길 돌려야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은 금융 디지털화의 본질은 소비자들의 효익 증대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서울시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가 개최됐다. 이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핀테크는 어떻게 사회적 효용을 만드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행사장에 모인 핀테크 창업자들, 핀테크 산업 관계자들을 향해 "최근 금융이 빅블러 시대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빅블러'의 본질은 소비자에게 더 저렴하고, 양질의 상품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중심의 관점으로 산업이 재편성되는 것이고, IT혁신을 통한 사회적 효용 증대는 곧 소비자 효용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와 관련해 이 대표는 "한국의 금융 시장은 정말 큰데, 규모에 비해 디지털 시장 속에서 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수는 부족하다"며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에 임하는 플레이어가 적다는 생각이 든다. Think Big, 크게 생각하고 큰 규모의 혁신에 대해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핀테크 창업자들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그는 "국경을 벗어나면 법이 바뀌고 그 법에 따라 기회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국이나 특정 국가에서 기회였던 것이 다른 나라에선 이뤄질 수 없다"며 "한국의 금융 시장도 굉장히 큰 규모의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업을 만들고 난 뒤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 사회적인 관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들을 푸는 해결자로서 공익적인 관점의 접근을 많이 한다면 그게 결국 금융 시장 내 더 큰 기업으로의 성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핀테크가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금융의 디지털화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많은 금융 활동들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모든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품 간, 플랫폼 간 경쟁이 일어나 결국 금융 산업 내 소비자들이 주인으로 자리할 수 있다"며 "더 저렴한 금리의 대출 상품, 소비자들에게 와닿는 혜택의 카드 등 경쟁 심화는 소비자들의 이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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