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재킷 '골프장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금융위 혁신금융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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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재킷 '골프장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금융위 혁신금융 지정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3.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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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캐디 소득파악 인프라 확보 가능
사진=그린재킷
사진=그린재킷

그린재킷 ‘골프장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골프장 캐디는 산재법상 특수고용형태종사자로 분류돼 있다. 골프장 근로자가 아닌 인적용역제공자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직접 현금으로만 받아왔다. 특히,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 가맹점 지위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받을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캐디피는 그동안 현금으로만 거래돼 왔다. 캐디피 시장규모는 연간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혁신금융으로 선정된 그린재킷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골프장 캐디가 단말기 없이 모바일 앱(그린재킷)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우정힐스CC, 서원밸리CC, 블랙스톤GC, 라비에벨CC 등 32개 골프장에서 운영 중이다.

골프는 국내 전체 인구의 15%가 즐기고 있고, 잠재골프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캐디피 현금거래로 인해 골프이용고객은 골프장에 갈 때마다 매번 현금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에 겪어야 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2021년 7월 산재보험에 이어 2022년 7월부터 캐디에게도 고용보험을 적용토록 했다. 2024년 1월부터 실소득 기반으로 보험적용을 예고했지만 정확한 소득 파악이 어려워 정책 실현에도 애로점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세청은 지난 2021년 11월 실시간 소득파악제도 시행으로 골프장에게 매월 캐디의 소득자료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번 그린재킷이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됨에 따라 캐디의 정확한 소득파악과 소비패턴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임시아 대표는 “그린재킷이 100년 동안 현금으로만 거래된 골프 문화를 바꿀 것을 확신한다”며 “캐디피 카드결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예약, 골프여행, 골프레슨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골프 토탈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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