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 시상식 개최... 450팀 900명 학생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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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 시상식 개최... 450팀 900명 학생 참가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08.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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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파워팀, 소수력 발전 기술 '대상'
올해로 12회째, 누적 1.5만 명 참가
상금·부상 총 2억원 국내 최고 수준
대상을 수상한 피쉬파워팀의 서동주(좌) 조용우(우) 학생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 사진=한화
대상을 수상한 피쉬파워팀의 서동주(좌) 조용우(우) 학생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 사진=한화

한화그룹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 시상식을 이달 25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 캠퍼스에서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물레방아 구조를 활용한 댐 없는 소수력 발전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피쉬파워팀(서울과학고 서동주, 조용우 학생, 지도교사 배동일)이 수상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된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과학경진 대회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운영 중인 이 대회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올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의 주제는 ‘Saving the Earth :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다. 특히 기존의 4대 주제(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에 ‘자유주제’가 추가되면서 참가팀도 창의적 아이디어도 더욱 많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만 450팀(900명)이 지원했는데 이는 22년도 대비 98팀(196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피쉬파워팀은 높은 초기 건설 비용이 드는 댐을 대체하면서 친환경적이고 동시에 높은 경제성을 갖는 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수차의 날개는 형상에 따라 추력 특성이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저유속에서도 발전 가능한 접이식 날개 수차를 시제작하기도 했다. 

피쉬파워팀은 시상식에서 “참가한 다른 친구들의 수준이 높아 수상까지는 기대를 못했다”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가는 데 이번 아이디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준 한화그룹에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산성토에서 식물을 보호하고 다양한 작물 재배에 용이한 산 저항성 영양제를 연구한 미스매치팀(하나고 김아영, 유명철 학생, 지도교사 박찬규)과 폐해조류와 택배박스를 활용하여 새집증후군 잡는 친환경 벽지와 풀 제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EcoSeaWeed팀(하동여고 김아영, 이자현 학생, 지도교사 이규희)이 수상했다.
 

국내 최고 수준 총 2억원 상금의 주인공 정해져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은 상금과 부상만 총 2억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 금상 2팀에 각 2000만원, 은상 2개팀에 각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은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해외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된다. 본선 진출 20개팀에게는 한화그룹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의 혜택도 주어진다.

시상식에서 윤제용 운영위원장(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은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 대회는 지구촌 기상이변이 심각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창의적이고 훌륭한 과학적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미래 노벨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즐거운 놀이터이자 성장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이사도 “예년에 비해 월등하게 늘어난 참가자수 만큼 수준 높은 경연이 펼쳐졌다.”며, “앞으로도 인류와 지구공동체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과학인재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과학인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고 과학경진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금까지 총 6900여 팀, 1.5만여 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아이디어를 겨뤘다.

지난 11회에 걸친 대회 수상자의 대부분은 국내∙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절반 이상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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