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도시로 알려진 제천의 중앙시장은 조선후기부터 행상들이 집결하던 제천 근방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이 곳에 34세라는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게 굼벵이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청년상인이 있다.

자연을 품은 한방굼벵이 ‘한굼’을 운영하는 김수완 사장은 굼벵이의 사육부터 가공,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협동조합화해낸 인물이다.

풍뎅이 애벌레인 굼벵이는 인류의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류를 식품화한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미래먹거리 산업이다.

제천 의림지 근방 박달재에 위치한 굼벵이 마을에서는 굼벵이를 사육하는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사람에게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상품"이라는 질문에 "국민들의 건강걱정은 나이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대표. 인류 미래의 단백질 공급원에 국민들의 건강을 얹는 고안을 해 낸 발상에 우리 전통시장의 미래를 건강하게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