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기반 교통신호 최적화로 車통행시간 13% 단축
상태바
SKT, AI기반 교통신호 최적화로 車통행시간 13% 단축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07.26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시 상습정체구간에 '티플로' 첫 적용
AI가 교통량 분석·신호 최적화 방안 제시
별도 교통정보 수집장치, 조사인력 불필요
SKT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SKT
SKT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SKT

SK텔레콤이 최근 자사의 교통데이터 분석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T.Flow)을 화성시 내 상습 정체구간에 첫 적용한 결과, 차량 통행시간 단축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티플로(T.Flow)’는 위치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에서 추출한 교차로의 방향 별 교통량 정보를 이용해 교통신호를 분석하고 최적의 신호체계를 제공한다.

SKT는 경기도 화성시, 화성동탄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력해 올해 3월부터 3개월간 상습 정체구간인 교차로 15곳 구간에 신호체계 개선안을 만들어 교통개선 효과를 시험했다.

실제 적용도로는 화성시 삼천병마로 자안입구 삼거리에서 해광금속 사거리까지 약 5.4km 구간으로 일 평균 교통량 5만3000대가 넘는 상습 정체지역이다. SKT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 시간대별 교통량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교통신호 주기를 산출했다. 

교통신호 주기 적용 전·후 통행시간을 비교한 결과, 적용 전 11분30초에서 적용 후 9분50초로 약 1분40초(13%)를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12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52톤의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와 맞먹는다. 향후 화성시 전역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520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약 2200 톤의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된다. 

교통신호 최적화를 위해서는 기초 데이터인 방향별 교통량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데,  '티플로'는 별도의 장치와 조사인력이 필요 없다는게 장점이다. 장소와 시간, 악천후 등 환경적 요인과 관계없이 365일 어디서나 측정이 가능해 데이터 수집 정확도와 효율성이 높다. 

SKT는 도시 전역의 교통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교통신호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신호운영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스마트 신호운영 사업은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제어해 차량흐름을 원활히 하고, 소방차 등 긴급차량 통행시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등의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신용식 SKT 커넥티비티 CO장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교통혼잡비용이 약 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선 ICT기술을 적극 활용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 교통문제 해결에 앞장서 국내 1위 이동통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