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경상고 학생들 '19번 버스 노선 폐지 반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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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경상고 학생들 '19번 버스 노선 폐지 반대' 운동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3.06.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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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개편 반영된 환승 혼란 및 사고 우려
창원 경상고등학교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창원시가 버스기사 수급 부족으로 오는 10일 시내 노선 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상고등학교 학생들이 ‘19번 버스 노선 폐지’ 계획에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5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시내버스 개편안을 18년만에 발표했다. 노선의 효율화를 위해 150개 시내버스 노선을 증차없이 137개 노선으로 개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면에 거주하는 경상고등학교 학생들이 통학시 이용하고 있는 19번 노선이 폐지 대상에 들어간다. 19번 노선은 북면 동전리, 감계리를 거쳐 소계 종점까지 운행되는 ‘북면~경상고’ 등하교 핵심 노선이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대체노선은 27번을 탑승해 창원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경상고까지 20분을 더 이동해야 한다. 창원역에서 8번으로 환승하면 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 혼잡지역과 등교 직전 시간 이용객이 몰려 이용불편과 사고 우려가 있다는 학교측과 학생들의 주장이다.

창원시 북면에 살고있는 박모(51)씨도 "다수 시민의 이용 편의와 버스 노선 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하지만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고려해 좋은 결정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창원시 관계자는 “운행 감축의 주된 원인은 버스를 운전할 기사가 없다는 것이다. 버스 기사 수급 부족으로 감차를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최근 들어 각 회사에 기사 수급이 안 된다는 연락이 많이 온다며 수급이 되는 대로 감차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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