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초과 예금 고금리에 급증... 8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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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초과 예금 고금리에 급증... 800조 육박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5.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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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초과 예금 계좌 13% 증가 ‘8.4만→9.5만’
2017년 499조에서 2022년 796조로 297조 증가

10억원을 초과하는 예금이 급증하고 있다. 예금 총액은 2017년 499조원에서 2022년 800조원으로 최근 5년간 300조원 가량 늘었다. 사상 최대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정기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계좌의 총예금은 796조여원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초과 저축성예금 잔액은 2017년말 499조1890억원에서 2018년말(565조7940억원) 500조원을 넘어선데이어 2019년말(617조9610억원) 60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0년말 676조1610억원, 2021년말 769조7220억원, 2022년 796조3480억원으로 지난해말에는 800조원에 육박했다. 역대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매년 반기별로 예금규모별 계좌수 및 금액을 집계해 상·하반기 한차례씩 공표하고 있다. 2022년 6월말(787조9150억원)과 비교하면 1.1%(8조4330억원) 늘어난 것이다. 1년 전보다는 3.5%(26조6260억원) 증가했다.

10억원 초과 고액 예금 계좌수 역시 증가했다. 2021년 6월 말 8만4000계좌, 2021년 말 8만9000계좌, 지난해 6월 말 9만4000계좌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9만5000계좌로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10억원 초과 고액계좌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정기예금이 564조5460억원으로 1년전(509조8150억원)과 비교해 10.7%(54조731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업 자유예금은 같은기간 234조7850억원에서 219조8900억원으로 6.3%(14조8950억원) 감소했다. 저축예금은 24조4480억원에서 11조5250억원으로 52.9%(12조9230억원) 줄었다.

기업 자유예금은 법인과 개인기업의 일시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이다. 저축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결제성 예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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