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은 선천적?... 후천적 영향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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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은 선천적?... 후천적 영향도 크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3.05.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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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교 정형외과 전문의, '아침마당' 특강서 밝혀
11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서상교 전문의. 사진=KBS 방송 캡
11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서상교 전문의. 사진=KBS 방송 캡처

“평발이 선천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성인 평발의 약40%는 후천적 영향이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목요특강’에서 서상교 정형외과 전문의가 ‘발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서상교 전문의는 평발과 관련해 “흔히 ‘평발은 유전적 영향으로 생긴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성인 평발의 약 40%는 후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천적으로 생긴 성인평발의 원인에 대해 서 전문의는 “후경골근(힘줄)이 퇴행해 약해져 아치가 무너지며 나타난다”며 “되게는 과한 운동이나 직업적 과사용으로 힘줄이 약해져 발생하는데,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와 딱딱한 신발도 성인평발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후천적 평발의 위험성과 관련해서는 “후천적 성인평발은 심할 경우 발목뿐만 아니라 무릎, 고관절, 허리까지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의 아치를 받쳐주는 의료용 깔창 사용이 효과적인 치료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 건강의 오해는 ‘발목이 가늘면 발목이 약해서 자주 접지른다’고 발목불안정증에 대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서상교 전문의는 “발목의 굵기와 발목 건강은 관련이 없다“라며 “발목이 약해서라기보다 발목을 지탱하는 힘줄, 인대 등의 연부조직이 태생적으로 유연해서 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진다. 서상교 의사는 “발목염좌시 온찜질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염증을 일으켜 부종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 반드시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목염좌가 심각할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 있어, 발목염좌를 사전에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육량이 적은 발목은 근력과 힘줄을 단련하는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직접 발목밴드 운동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발이 아프면 잘 살펴보고, 만져보며 아픈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걷기 자체가 힘들다면 심각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지만 보행이 가능하다면 일단 심각한 문제일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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