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실적 '악화'… 조달비용 상승에 불황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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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분기 실적 '악화'… 조달비용 상승에 불황겹쳐
  • 유민주
  • 승인 2023.04.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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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순익 전년比 63%↓... 우리 46.43%↓·국민 31%↓·삼성 9.5%↓·신한 5.2%↓
사진=하나카드
사진=하나카드

주요 카드사들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연체율까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는 이날 암울한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와 롯데카드는 다음달 공시한다.

실적 악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하나카드다. 올 1분기 2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1분기 546억원보다 63% 줄어든 것이다.

우리카드는 전년동기 855억원 대비 46.43% 감소한 458억원, 삼성카드 역시 9.5% 줄어든 14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기는데 그쳤다. 

KB국민카드는 전년 1189억원과 비교해 31% 줄어든 820억원,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순이익은 작년 1분기 1759억원에서 올 1667억원으로 5.2%가 줄었다.

더 큰 문제는 연체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체율 상승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분기이후 2년만이다. 

신한카드의 30일이상 연체율은 1.37%로 전년동기대비 0.49%포인트 상승했고 그나마 가장 양호하다는 삼성카드의 연체율도 1.1%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카드 1.35%, KB국민카드 1.19%, 하나카드 1.14%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채 금리가 작년보다 두배 가까이 오르면서 조달비용이 증가했다”며 “국내 경기 둔화로 인한 연체율 증가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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